□복수의 실락원(KBS2 오후 10시30분)=범죄조직 보스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특수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물. '도슨의 청춘일기'를 제작했던 스콧 폴린이 감독했다. 미 재무국 소속 무기·마약 밀매단속 담당 특수경찰인 마틴은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요원. 어느 날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한 마틴은 차에 타고 있던 미모의 여성 헬레나를 보고 마음이 끌린다. 상관인 랜디스의 작전 명령을 받은 마틴은 그리스계 마피아인 드미트리 일당을 감시한다. 그러던 중 드미트리 일당과 괴한들간의 총격전에 휘말리게 되고 동료경찰인 지미를 잃게 된다. 마틴은 그 총격전에서 다시 헬레나와 만나지만 그녀가 드미트리의 아내임을 알게된다.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EBS 오후 10시)=다뉴브 강변에 정착해 사는 두 집시 집안의 3대에 걸친 우정과 증오,결혼식을 계기로 두 집안간에 벌어지는 온갖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영화 속에 여러가지 억지와 부조화가 끼어들어 있지만 이것들이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는 마초와 못생긴 난쟁이 여동생을 시집 보내려는 건달 다단. 마초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다단은 대신 그의 어린 아들 자레와 자신의 여동생을 결혼시키려고 한다. 이 때문에 자레를 좋아하는 이다는 슬픔에 잠긴다. 결혼식 직전 자레의 할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결혼식장은 일순간에 장례식장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