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공연 가운데 「조수미 독창회」가 최고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종문화회관이 집계 발표한 '2001년 대극장 관객동원 현황'에 따르면 7월29일 열렸던 「조수미 독창회」에는 총 3천614명의 관객이 입장, 94%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패티 김 콘서트」(10월 7일)가 3천484명(객석 점유율 91%), 「구라모토 유키 내한공연」(5월 21일)이 3천453명(90%),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여름방학 특집청소년음악회」(8월 21일)가 3천437명(89%), 「장사익 소리판」(3월 27일)이 3천303명(86%), 「김현식 10주기 추모콘서트」(1월 5일)가 3천300명(85%) 등의 순이었다. 「라 트라비아타」「마술피리」「토스카」「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와 「시카고」「카르멘시타」「스팅」「토미」 등 뮤지컬은 여느 해보다 수적으론 풍성했으나대부분 50% 미만의 객석 점유율에 그쳐 질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화제를 모았던 「베자르 발레 로잔 내한공연」은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입장객 수에 있어서는 매회 2천명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 국내 무용 관객층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