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서울에 올겨울들어 사실상 첫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 새벽 서울과 경기지방에 눈이 약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눈발이 날려 공식적인 첫 눈으로 기록됐지만 적설량이 기록되지 않는 소폭에 그쳤기 때문에 서울지역에서는 이날 눈이 사실상 올겨울들어 첫 눈이다. 지역별 적설량은 인천 지역에 0.3㎝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서울 0.2㎝, 수원0.1㎝등이다. 이날 눈은 내린 양이 적어 쌓이지 않고 대부분 녹았으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았기 때문에 일부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는 빙판길에 따른 운전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17일 오후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추위가 다소 주춤해지겠지만 오는 18일은 강한 바람과 함께 서울의 아침 최저기준이 영하 7도로 떨어지는 등 다시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