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설주의보와 함께 통제됐던 대구와 경북지역 도로 곳곳의 교통이 4일 오전 일부 해제됐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를 기해 대구.경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4일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또 밤샘 제설작업이 이뤄져 대구지역의 경우에는 지난 3일 오후부터 교통이 통제됐던 동구 팔공C.C 입구에서 중대초소까지 5㎞구간과 중대초소에서 대왕재까지 2㎞구간의 팔공산 순환도로, 헐티재, 설티재 등 모두 7곳이 이날 오전 4-5시를 전후로 통행이 재개됐다. 이에비해 경북지역은 경북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에서 군위군 부계면까지 한티재부근 4㎞구간과 칠곡군 석적면 망정리에서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다부삼거리까지 5㎞구간 등 모두 5개 구간은 오전 6시 현재까지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시내 달구벌대로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지에서는 차량들이 미끄러워진 노면 상태 때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운행을 계속한 가운데 크고 작은 접촉사고로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지역별 적설량은 안동이 한때 10.9㎝를 기록해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의성 9.7㎝, 문경 9.3㎝ 등이며 대구도 4.2㎝로 집계됐다. 대구기상대는 "밤사이 대구의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 도로 결빙은없었지만 영주와 문경 등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지역도 있어곳에 따라 결빙 구간도 있겠다"며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