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우리들의 이야기 = 월간조선 편집부 엮음. 조선일보가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국내외 거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6.25 체험수기를 공모, 총 632편의 응모작 가운데 수상작 13편을 포함해 40편을 엮은 책이다. 이 수기들은 '어머니.아내의 6.25' '북에서 겪은 6.25' '어린이의 눈에 비친 6.25' '국군의 6.25' '인민군의 6.25' '적 치하의 기록'의 6개 주제별로 묶여 편집돼있다. 근 반세기가 흘렀어도 가슴 속에 살아있는 전쟁의 참혹한 현장과 동족상잔의 비극이 직접화법을 사용하는 수기라는 형식을 통해 잘 전달된다. 월간조선사. 542쪽.1만2천원. ▲대통령님, 그냥 내버려두시죠 = 양봉진 지음. 한국경제신문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비판은 나의 직업'이라는 신념하에 한국의 정치.경제 전반을 미국이라는 거울에 비춰가며 일침을 가했다. 현 정부의 개혁은 눈가림과 겉치레 뿐이었으며 이로 인해 국가가 다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일이 되는 체제가 시장경제를 마비시키고 정치적인 안정을 저해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경제신문에 '워싱턴 저널'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됐던 글들을 묶은 것이다. 은행나무. 287쪽. 8천500원. ▲마이크에 담은 뉴욕 이야기 = 전영실 지음. 극동방송에서 10여년간 아나운서겸 프로듀서로 일하다 지난 90년 미국으로 이민 가 현재 뉴욕에서 한국어 라디오 방송국 국장으로 있는 저자가 자신이 방송했던 생각들과 애청자들의 편지를 모아 책에 담았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재미교포들의 애환과 이를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잘 드러나 있다. 신아출판사. 315쪽. 15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화술 = 후쿠다 다케시 지음. 김진욱 옮김. 일본의 저명 화술 연구가이자 화술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화술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쓴 안내서. 감정에 호소하는 유도형 설득,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주장형 설득, 문제를 해결하는 제안형 설득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으며 상황과 단계에 따라 적절한 설득 방식을 동원하라고 권한다. 생각하는 백성. 232쪽. 7천원. ▲진정한 부자가 되는 놀라운 법칙 = 조셉 머피 지음. 이은정 옮김. 생각과 자세를 바꾸면 모두의 내부에 잠들어 있는 '부자'를 깨워 현실의 세계로 불러내올 수 있다는 논리를 편 책이다. 이 책은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만다'는 '머피의 법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저자도 '머피의 법칙'을 하나 만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라고. 원제는 'Think Yourself Rich'. 씨앗을 뿌리는 사람. 302쪽.8천800원. (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 happ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