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박종국)가 추진중인「한국고전용어사전」(전5권) 발간 사업이 최근 그 첫 결실로 제1권(ㄱ-ㄴ.1천185쪽)을 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완간된다. 전집 발간을 위해 교수 78명과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관련 전공자 100여명이 집필과 교정에 참여했다. 사업 추진 10년만에 완성을 눈앞에 둔 이 전집은 5만여 항목을 수록하고 있으며 전체 분량은 200자 원고지 8만장에 달한다. 표제어는 「조선왕조실록」「고려사」「삼국사기」「삼국유사」 등 정사류와 「경국대전」「속대전」「대전통편」「대전회통」「대명률직해」 등 법전류, 「여유당전서」「삼봉집」 등 문집류, 「용비어천가」「석보상절」로 대표되는 한글 고전류는 물론 광개토왕비 등의 금석문을 망라한 100종이 넘는 고전에서 골랐다. 표제어에 대한 단순한 풀이뿐만 아니라 용례를 국역과 더불어 원문까지 수록하고 있다. 나아가 유사어와 참고어, 반대말 등의 관계도 밝히고 있다. 각권 7만원, 전5권 35만원. ☎ 969-8551.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