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어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스키장들이 이미 문을 열어놓고 매니아들에게 손짓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원을 따라 가는 겨울 산행의 묘미도 스키에 뒤질수 없다. 이에따라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겨울 레저용품 매장과 판매 행사를 잇따라 마련,손님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마그넷=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특설매장을 구성하여 스키장비와 용품과 의류등의 판매에 들어갔다. 백화점은 기획상품전을 마련 시즌 신상품을 10~5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할인점인 롯데 마그넷도 겨울시즌이 끝날때까지 스키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그넷 구창모 바이어는 "올 겨울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돼 스키어들을 위한 이벤트로 12월중 스키장비 구입시 스노우 체인이나 주유권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그넷은 16일부터 9개점(월드,강변,구리,의정부,주엽,연수,금천,영등포,익산)에서 용품을 판매중이며 내달 6일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 스키장비 구입시 "서울 리조트"와 제휴해 무료 스키.스노보드 강습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능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가져올 경우 품목별로 10~20%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장갑,고글,마스크,모자 등의 부수적인 스키용품도 백화점보다 10~20% 저렴하다는게 할인점이 장점이다. 신세계 이마트=이미 가양점,구로점,분당점 등 서울 및 수도권 12개 점포에 스키 전문매장을 오픈하고 영업중이다. 백화점부문은 이달 25일 강남점 6층 이벤트홀에 스키전문 매장을 본격 오픈한다. 스키 매니아들이 급증하면서 업체들도 스키 스타일과 용도에 따라 레이싱,프리라이드,모글,숏스키,주니어용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을 끌고 있다. 먼저 레이싱용은 경기용으로 회전 및 대회전시에 주로 이용된다. 일정수준의 기술을 습득한 스키어에게 적합한 스타일이다. 신상품의 경우 90만~1백2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라이드용은 처음 스키를 접하는 일반 스키어들에게 가장 적합한 스키다. 가격은 50만~1백만원 사이.모글스키는 슬로프에 형성된 둔덕이나 논봉우리에서 타는 제품이므로 탄성이 부드럽다. 가격은 50만~70만원선.숏스키는 이동의 편리함과 바인딩의 조절이 가능한 스키다. 가격은 20만~30만원선. 올 신상품중에는 노르디카의 F-LINE 부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발의 볼사이즈,높이,종아리 굵기에 상관없이 쉽게 조절이 가능한 모델로 스키어들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가격은 상급용 50만~60만원,중급용 30만~40만원,초급용 15만~25만원대가 일반적이다. 현대백화점=23일 천호,미아점을 시작으로 30일 본점,무역점,신촌점 등 서울 5개점에 스키 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스키와 함께 숏스키,스노 보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장비와 액세서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요 상품 가격대는 로시뇰 명품 세트 68만원(스키 바인딩 부츠 폴),스노보드 중급세트 38만8천원,다이나믹 스키 중급세트 49만9천원,헤드 스키 상급세트 55만원,로시뇰 초중급 세트 39만8천원 등이다. 한편 본점에는 콜럼비아,노스페이스,아이더,코오롱스포츠 등 전문 등산용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등산 의류,신발,모자부터 기능성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등산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등산가방은 7만8천원,귀마개 모자는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휴대용 랜턴은 일반 플래시보다 10배 밝은 빛을 내는데 3만3천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