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의 입법을 반대하는 모닝365 북스포유 알라딘 예스24 와우북 인터파크 등 6개 인터넷서점은 21일 각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책값 할인 10% 한도제'에 대한 네티즌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네티즌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이 법안의 입법에 반대하는 입법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인터넷서점으로 구성된 가칭 '도서정가제 입법저지를 위한 인터넷서점대책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의 책값 할인 10% 한도제 조항을 '제2의 도서정가제'로 규정하고 이 조항의 철회를 위한 입법저지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성명은 이 조항에 대해 "업계의 자율적인 경제활동 원리와 양질의 도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폭거이자 법률을 동원한 폭력"이라는 주장과 함께 "책값 인상의 주범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6일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공동발의로 제출된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은 간행물 판매업자가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간행물에 대해 정가의 10% 범위 내에서 할인판매를 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고 규정, 책 배송료 부담이 큰 인터넷서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