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李楨錄.37)씨가 민음사 주관 제20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제비꽃 여인숙」(민음사). "생의 구체적인 세부를 성찰하는 촘촘하면서도 그윽한 눈길이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씨는 "문학상을 탄다면 제일 먼저 김수영 문학상을 받고 싶었다"면서 "옷깃 여미는 진지한 자세로 문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홍성여고 한문 교사로 재직중이다. 시집「벌레의 집은 아늑하다」「풋사과의 주름살」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를 냈다. 시상식은 12월초에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