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논객' 또는 '시장경제의 전도사'로 유명했던 공병호 전 자유기업센터 소장이 최근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설립하고 집필, 강연, 방송출연 등을 통한 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코아정표 대표를 끝으로 기업경영 활동에서 물러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자신의 집에 사무실을 차린 공 전소장은 19일 전경련 출입기자 등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근황도 전하고 예전에 운영했던 이메일 서비스도 소규모로 다시 시작하는 등 연구소를 기반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집필, 강연, 기고, 방송활동중 특히 집필에 주력해 왔다"며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주제는 그동안의 '시장경제'에서 이제는 '사람과 경영'이 될 예정"이라고 밝혀 시장경제에 관한 내용보다는 대중적인 글쓰기에 주력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와 관련해 "여전히 시장경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직장인들과 경영자들, 그리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적인 글쓰기 작가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는 자신이 그동안 꿈꿔온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중도노선'에 입각한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초에 '공병호의 자기경영 노트-80/20법칙 실천전략편' 제목의 저서를 발간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일어서기-체험적 경영노트', '일 잘하는 방법' 등 2년간 약 20여권의 저서를 펴낼 계획이다. 그는 방송활동으로는 한경와우TV에서 '공병호의 독서대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