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불자 수행단체인 '전등회'의 창립자이자 '금강경' 강해의 독보적 선승인 해안(海眼) 큰스님(1901-1974)이 생전에 남긴 법어와선문헌.경전 해설을 모은 이 출간됐다. 서울 성북동 전등사(주지 동명 스님)가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펴낸 유고집은 '해안법어편' '선(禪)문헌 해설편' '경전해설편' 등 3권으로 나뉘어 있다. '해안법어'에는 해안 스님이 남긴 각종 법어와 발원문, 정진법회 격려사, 부처의 공덕을 기린 전법게송(傳法偈頌) 등이 실렸으며 '선문헌 해설'에는 '전등록(傳燈錄)' '관심론(觀心論)' '수심결(修心訣)' 등이, '경전해설'에는 '금강반야바라밀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등에 대한 해설이 각각 실렸다. 석주(昔珠) 스님이 서문을 썼다. "7일 안에 깨우치라"는 화두일념 정진을 강조했던 해안선사는 1969년 전등회 창립, 불교학교 운영 등에서 드러나듯 출가자들은 물론 재가자들의 수행과 교육여건마련에 헌신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