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발간하는 영문학술잡지「KOREA JOURNAL」이 올해로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는 오는 29일 서울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기념식을 연다. 여기에는 그동안 이 잡지에 기고한 집필진과 편집진을 비롯한 관련 인사 300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또한 창간호 전시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KOREA JOURNAL」은 한국 문화와 사회를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표방 아래 1961년 9월 창간호를 냈다. 창간호 주제는 '민주주의, 한국에서 가능한가?'(Is Democracy Possible in Korea?'와 '한국 경제5개년 개발계획'(Korea's 5-Year Economic Plan)이었다. 장면 정권을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권이 출범한 당시 시대정신과 박 정권이 내건 경제개발계획을 조명한 특집이었다. 「KOREA JOURNAL」은 1990년 12월까지는 월간이었으나 이후 계간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번 가을호는 통권 제394호가 된다. 발행부수는 2001년 현재 2천300부이며 세계 160여개국 한국학 전공자와 관련 기관 등에서 구독하고 있다. 창간호 이래 지금까지 「KOREA JOURNAL」은 순수 연구성과 외에도 소설 250편과시 400편, 시조 500편 및 희곡을 번역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소개된 작품중에는 연세대 영문학과 이성일 교수가 번역한 송강 정철 가사 작품도포함돼 있다. 「KOREA JOURNAL」은 지난 4월 국내 인문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학술정보기관인 ISI에 등록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