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대 음악과 유영재(41.테너) 교수가 독일 바그너극장 전속 오페라 합창단 오디션에 최종 합격, 한국인 성악가 중 테너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바그너극장 무대에 서게 됐다. 안동대는 유 교수가 지난 6일 독일 바그너극장 전속 오페라 합창단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해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바그너 오페라 페스티벌에 서게 됐다고 8일 밝혔다. 바그너극장은 독일 오페라의 창시자이며 작곡가인 바그너(1813-1883)가 세운 극장으로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중 하나이며 유 교수는 한국인 성악가로는 처음 이 무대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유 교수는 지난 97년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열린 기념행사 때 주최측의 초청으로 참가해 독창회를 갖기도 했다. 유 교수는 내년 6월20일부터 두 달간 독일에서 열리는 바그너 오페라 페스티벌 기간중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니벨룽의 반지', '지그프리드' 등 10개 작품에 모두 25차례 출연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의 하나인 바그너극장에 서게 된 것은 성악가로서 대단한 영광이며 열심히 노력해 한국인의 음악적 재능을 세계에 과시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