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어렵다는 취업. 좁은 취업문을 뚫는 최종관문이 바로 면접이다. 첫인상은 "10초"안에 판가름난다. 첫눈에 좋은 인상을 심기 위해 센스있는 옷차림이 필수적이다. 특히 집단면접이 대부분인 최근 추세로 볼때 자신감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신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요령. 신원 디자인실의 도움말로 직종별로 가장 어울리는 면접 패션을 알아본다. 대기업 사무직=성실&단정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면서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대기업에 지원했다면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길이의 스커트 정장이나 기본 스타일의 바지 정장이 정석이다. 씨 디자인실의 박난실 실장은 "복고풍"을 추천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복고풍 플랫칼라의 투피스 정장은 어느 직종에나 무난하다. 속단추 처리된 박스형 재킷에 주름이 굵게 잡힌 플리츠 스커트나 타이트 스커트를 갖춰입으면 여성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재킷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정도의 길이가 가장 보기에 좋다. 가슴 아래로 다트를 넣어준 일자 라인에 가까운 재킷이 자신있고 강한 인상을 준다. 올겨울 체크가 유행하지만 면접에서만큼은 무늬옷보다는 단색 정장이 제격이다. 차분하면서도 이지적으로 보이는 블랙 팬츠 수트는 기본중의 기본. 셔츠형 재킷과 일자 바지 정장을 고르되 바지는 적당히 여유있는 라인이 세련되어 보인다. 길이가 너무 길거나 통이 넓은 것도 피한다. 회색이나 베이지는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낸다. 전문직=감각&개성 PR 광고 벤처 디자인등 전문직은 프리젠테이션이나 미팅이 잦고 자신감이 높게 평가받는 직종. 면접 의상 역시 당당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도회적인 이미지의 정장이 어울린다. 유행을 따르면서도 지나치게 요란하지 않은 정장을 선택하는 게 요령. 역시 최근 유행하는 복고풍 치마나 바지 정장을 권할 만 하다. 단,옷차림에서 조류를 놓치지 않는 감각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다. 비키 디자인실의 홍은주 실장은 "광고나 디자인 업종은 개성있고 감각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유행 컬러인 블랙&화이트나 녹색 노랑등 다소 화려한 컬러를 입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스카프나 악세서리를 이용하는 것도 센스있어 보인다. 영업직 또는 서비스직=친근&호감 세일즈나 영업직은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종이므로 밝고 친절한 첫인상을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커리어 정장은 다소 딱딱하거나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만큼 세미 정장을 활용해본다.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하려면 베이지나 연한 회색 하늘색같은 컬러가 좋다. 화이트 블라우스나 핑크숄같은 밝은 색상의 소품을 코디해도 좋다. 깔끔한 머리모양과 손톱손질도 필수. 목선부분에 장식이 달리거나 깊게 파진 옷은 면접 스타일로는 적당하지 않다. 소매는 손등을 약간 덮을 정도가 가장 좋다. 스카프나 브로치를 활용해 세련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아이디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 면접패션 체크 포인트 ] 1.지나치게 상표가 부각되는 옷이나 값비싼 정장을 피하라.위화감을 줄 수 있기 때문. 2.화려한 액세사리 코디네이션은 자제할 것. 3.사이즈는 자신에게 맞게 선택하라.유행을 의식한 달라붙는 디자인이나 헐렁한 디자인은 단정치못한 인상을 준다. 4.자극적인 컬러의 화장품이나 짙은 향의 향수는 금물. 5.단추,지퍼,스타킹 등 작은 소품이 단정하게 마무리 됐는지 꼼꼼히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