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서울 지방에 첫 얼음이 관측되는 등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진 데 이어 주말에는 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8도를 비롯해 제천 영하 3.4도, 동두천 영하 2.3도, 철원 영하 2.5도, 춘천 영하 1.2도, 대전 1.2도 등으로 전국이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이날 새벽 서울과 수원, 인천, 대전, 청주, 전주 등 중부와 남부내륙일부 지방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 얼음은 예년에 비해 닷새, 작년에 비해서는 사흘이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강한 한기가 발생한데다 맑은 날씨로 복사냉각 효과가 나타나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인 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4도, 수원.대전 3도, 충주.춘천 1도, 철원 영하 1도, 4일에는 서울 6도, 수원.대전 5도, 춘천 2도, 충주 3도 등으로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4일까지 내륙.산간지방에서는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 관리나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이후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