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배우이자 샹송가수 이브 몽탕(1921-91)의 사후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고엽(Les Feuilles Mortes)」(굿인터내셔널)이 발매됐다. 프랑스 음반레이블 프레모 & 아소시에가 기획한 것으로 '고엽'을 비롯해 '루나파크' '싸우는 조' '사랑하는 아이들' 등 이브 몽탕이 불러 히트시킨 42곡이 두 장의 CD에 실려 있다. 1940년대 후반 이브 몽탕의 청년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그의 대표곡인 '고엽'은 영화 「밤의 문」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등 3가지 버전으로 수록돼 있다. 이브 몽탕의 음반을 제작했던 오데옹사에 남아 있는 작사.작곡자, 연주인 등의 이름을빠짐없이 담아놓은 '기록 앨범'이기도 하다. 이브 몽탕은 2차 대전중이던 23세 때 파리의 물랭 루주에서 노래하다가 에디트 피아프의 눈에 띄어 국민적 스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영화배우와 샹송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91년 11월 9일 장-자크 베넥스 감독의 영화 「IP 5」를 촬영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