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벤처기업가인 호리바 마사오 회장.1950년대 벤처업계의 모델인 호리바제작소를 세운 그는 일과 재미의 조화를 누구보다 일찍 체득한 사람이다. 그의 성공철학을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대담을 통해 새롭게 정리했다. 나카타니는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등으로 인기를 모은 신세대 작가이자 배우 겸 연출가. 둘의 대화에서 나온 책이 바로 '즐겁고 재미있게'(Joy and Fun·이선희 옮김,창해,9천원)다. 책 제목은 호리바 회장의 인생관이자 호리바제작소의 기업이념이다. "사람들은 벤처기업이 IT(정보기술) 사업에 국한된 것이라거나 젊은 사람들만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라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나는 일을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벤처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의 얘기는 68개의 지침으로 요약된다. 첫장은 '싫으면 관둬라'. 이는 싫다고 말할 만큼 깊이 파고들어 보았느냐는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는 10%에 불과하고 90%는 원하지 않는 일들인데 목숨 걸고 해보면 분명 그 속에서 좋은 면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 '모난 돌이 되어라'라는 대목에서는 안에만 틀어박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많이 얻어맞고 더욱 강해지라는 것을 강조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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