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파괴된 전남 구례 화엄사의 화엄석경(華嚴石經)이 복원된다. 화엄석경은 신라 때 의상대사(625∼702)가 화엄사를 중창하면서 건립한 장육전(지금의 각황전)의 사방 벽에 둘렀던 것. 그러나 임란 때 파괴돼 각황전 주변에 돌무더기처럼 쌓여있다가 1960년대 황수영 박사 등에 의해 1만6천여점의 파편이 재정리돼 보물 1040호로 지정돼 있다. 화엄석경 보존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종걸 스님)는 가로 40㎝,세로 1백20㎝의 납석판에 새긴 1천1백여장의 화엄석경을 복원키로 하고 26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그 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복원방안을 발표하는 학술세미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