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도움이 되는 교육이란 몇 가지 기본적인 원리들을 이해시키고 이를 실제 상황에 적용시키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다양한 변수들로 다이내믹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마케터에게도 절실히 요구되는 능력이다. 수많은 이론이나 사실들을 배운다고 해서 마케팅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몇 가지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원리들을 확실히 이해한 다음 주어진 상황에 논리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마케팅을 잘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모든 산업이나 상황에 맞는 원리를 찾기란 어렵다. 설령 그러한 원리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너무 본원적인 것이라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구체화돼야 할 사항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노하우를 얻는 방법의 하나가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받는 것이다. '마케팅의 귀재들'(마르시아 터너 지음,송옥현·최우원 옮김,좋은책만들기,1만원)에는 마케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CEO 필립 나이트(나이키),세르지오 자이만(코카콜라),허브 켈러허(사우스웨스트 항공)등의 비법이 담겨 있다. 유명한 마케팅학자 필립 코틀러와 마서 로저스,현대에 들어 새롭게 대두되는 마케팅 개념의 전도자들인 세스 고딘(퍼미션 마케팅),제이 콘래드 레빈슨(소기업 마케팅),제프리 무어(하이테크 마케팅),돈 페퍼스와 로저스(1대1 마케팅),레지스 매키너(정보기술 마케팅)등의 성공 전략도 들어있다. 그리고 가수이자 댄서,여배우,프로듀서로 자신을 훌륭하게 마케팅한 마돈나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인 마서 스튜어트의 독특한 마케팅 노하우까지 명확한 원리형태로 제시된다. 관련된 사례도 일일이 소개해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월 GE 신화 창조의 주역이었던 잭 웰치 회장이 화려했던 현역시절을 마감하고 은퇴하는 순간 세계의 언론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경영의 귀재" "세계 기업계의 한 신화가 사라진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경영컨설턴트라는 제2의 인생을 살 준비를 하고 있다. 벌써 수십 명의 글로벌 CEO들이 그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는 그의 탁월한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이를 자신의 회사에 맞게 적용시켜 보고자 하는 의도 때문일 것이다. 마케팅 대가들의 노하우가 명확하게 제시된다는 점과 이를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준 점 외에 마케팅의 최신 트렌드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요즘 한 번은 들어보았을 퍼미션 마케팅,게릴라 마케팅,하이테크 마케팅부터 보다 전통적인 마케팅의 개념들까지 각 분야의 대가들이 갖고 있는 단순명확한 원리들을 전해들을 수 있다. 또한 이름만 알고 피상적으로 들었던 마케팅 대가들의 사상을 비롯해 그들이 겪었던 상황과 의사결정,그리고 기본 원칙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즐겁다. 이해선 < (주)태평양 마케팅담당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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