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의 공간과 형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화장품 행사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기넘치는 내용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스킨케어브랜드 뉴트로지나와 화장품 맥(M.A.C)은 아트(Art)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7명의 아티스트가 모여 이 브랜드에서 나오는 비누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패션디자이너 송지오씨는 뉴트로지나 로고가 새겨진 테이프를 연속적으로 이어 붙여 남성 셔츠를 완성했다. 같은 패션디자이너인 진태옥씨는 실크 드레스에 뉴트로지나의 바디클렌저를 뿌려 새로운 이미지를 이끌어 냈으며 조각가 최석기씨는 투명비누 1천여개를 녹여 손과 발 형태 등의 조각작품으로 재창조해냈다. 이밖에 사진작가,건축가,공예가,인테리어 디자이너등이 참여해 일상의 생활용품들을 예술로 변화시켰다. 맥은 미술가 실비 플러리와 함께 했다. 전시장인 아트선재센터에는 맥의 메이크업 제품들이 깨어진 채로 바닥에 전시되어 있다. 맥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채로운 컬러 제품을 마치 물감처럼 활용한 것이다. 미국의 토탈바디케어 브랜드 H20는 런칭 행사를 짧고 재미있는 단막극으로 꾸몄다. 5명의 개그맨이 H20의 매장처럼 꾸며진 소극장 무대에 올라 3개의 에피소드를 연기하면서 제품을 소개하는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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