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애틋한 사랑의 교감이 이뤄지는 장면이나 가슴 저미는 이별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음악이 흐른다. 그리고 이 때 음악은 영화를 더욱 벅찬 감흥으로 이끌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영화음악 관련 프로그램의 작가와 고정 게스트로 활동중인 권영이 쓴 「영화와 음악, 그 황홀한 입맞춤」(돋을새김)은 영화애호가들을 위한 영화음악 안내서이다. 수많은 영화에 사용돼 사랑받고 있는 26곡의 음악을 소개하는 한편 명곡들의 가사 전문과 책 속에 거론된 거의 모든 영화의 사운드트랙 재킷 사진을 수록, 독자들이 해당 앨범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다. '오즈의 마법사' '페이스 오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파인딩 포레스터''디어 헌터' '컨스피러시' '접속' '친니 친니' '뉴욕 스토리' '하늘과 땅' '유리의성' '카사블랑카' '대부 3' '마이 웨이' 등의 영화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됐다. G선상의 아리아, 남과 여, 서머타임 등 11곡의 영화음악이 수록된 CD가 부록으로 딸려 있다. 296쪽. 1만원.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