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새앨범 '불과 얼음(Fire & Ice)'이 EMI레이블로 나왔다. 오는 24∼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런던필과의 내한 협연을 앞두고 나온 이 음반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하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녹음됐다. 장영주의 세번째 소품집이자 11번째 독집 앨범으로,바이올린 명곡 11곡이 담겼다. 이 앨범엔 낯익은 곡들이 많다. 라벨의 '치간느'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의 '로망스F장조' 등이 그것. 지난 92년 데뷔앨범에서 피아노반주로 녹음됐던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가 오케스트라버전으로 재수록된 점도 인상적이다. (02)3449-942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