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병원 치과과장이 박세리를 주제로 한 시집을 펴냈다. 화제의 책은 현재 대한병원 치과과장이자 시인인 김수경(64)씨가 쓴 『박세리의 날개』. 이 책에서 김씨는 박세리의 성장과정과 골프 입문 동기부터 우승 순간의 기억,주변의 동료들과 세계적인 스타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골프 여정을 시로 그려냈다. 김씨는 "외환 위기로 침체됐던 지난 98년 미국 무대에서 승전보를 전해온 박선수 덕분에 온 국민이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됐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라성같은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그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와 위로를 주고 싶어 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1985년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김씨는 98년까지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를 지낸 의료인이자 10여편의 시집 출간과 함께 '노산 문학상'도 수상한 중견 문인이다. 월간골프헤럴드. 6천원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