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웨폰 3(SBS 오후 10시 50분)='리셀 웨폰'시리즈의 세 번째 편.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가 절정의 콤비 연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액션과 코미디가 적당하게 배합돼 있다. 7층 건물 전체를 완전히 날려버릴 만한 위력의 폭탄 앞에서 두 형사가 다툰다. 나이 든 형사인 머터(대니 글로버)는 폭탄 제거반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고 젊은 형사인 마틴 닉스(멜 깁슨)는 당장에 폭탄을 해체하자고 한다. 젊은 형사는 폭탄의 연결선을 끊겠다고 고집부린다. 하지만 막상 복잡하게 연결된 수십 개의 선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되자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머터는 오랜 세월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에서 착실하게 근무해 왔고 일주일 뒤에 정년퇴직하는 고참이다. 한편 경찰에선 압수해 보관 중인 불법 무기가 사라져 길거리의 건달들에게 넘어간 것이 전직 경관 잭 트래비스(스튜어트 윌슨)의 짓이라고 판단하고 그를 용의자로 추적한다. □거울 살인 사건(EBS 오후 2시)=영국의 대표적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리극. 안젤라 랜스베리가 미스 마플 역을 맡아 깨진 거울을 단서로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영국 시골의 한 마을이 영화 촬영지가 되면서 왕년의 여배우 마리나(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그녀의 남편이자 영화 감독인 제이슨(록 허드슨)이 찾아온다. 마리나는 촬영에 앞서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 파티를 여는데 파티장에서 마을의 순진한 여인인 뱁콕 부인이 독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벱콕 부인이 마신 술잔에 독이 들어있었던 것. 한때 인기를 누리던 배우였으나 정신박약아를 출산한 후 신경쇠약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가 재기를 꿈꿔 오던 마리나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스 마플(안젤라 랜스베리)의 조카인 크래덕 경감(에드워드 폭스)은 제이슨 감독의 비서이자 불륜 관계였던 앨라(제랄딘 채플린)를 범인으로 점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