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벗어나면 구릉, 포도밭, 작은 교회와 담쟁이 돌담 등등이 풍경을 이루는 프랑스의 전원이 펼쳐진다. 이런 농촌을 요리로, 그림으로, 문학작품으로 순례하는 프로그램이 주한 프랑스문화원에서 준비되고 있다. '지방의 프랑스(France des Provinces)'. 5각형의 영토를 노르망디, 중부, 론-알프, 브르타뉴, 코트다쥐르, 서남지방 등6개의 커다란 권역으로 나눠 연말까지 지역별 문화축제를 연다. 첫 순서로 북동부 노르망디(Normandie)가 이달 22-27일 소개된다. 우리에게는 2차대전 때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며영화 '셰르부르의 우산'의 배경 도시인 셰르부르, '라스트 콘서트'에 등장하는 갯벌한 가운데의 몽 생-미셸 수도원, '남과 여'에 나오는 도빌의 바닷가가 모두 이곳에있다. 그러나 이곳이 플로베르와 모파상의 고향이며, 인상파 화가 모네가 오랫동안 살아 그의 작품으로 채워진 '지베르니 박물관'이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프랑스 문화원에서 있을 첫날 개막 리셉션에서는 이 지방 출신인 방송인 이다도시가 고향 자랑을 한다. 행사를 전후해 멀티비전으로 ▲디바(11일 오후 5시) ▲귀여운 도둑(12일 〃) ▲라 오르스(19일 〃) ▲남과 여(23일 〃) ▲남과 여, 20년 후(26일 〃) 등 이 지역을배경으로 한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 25일 오후 8시 30분 시식회는 노르망디의 별미인 카망베르 치즈, 노르망디파이, 사과주인 칼바도스를 푸짐하게 차려낸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숙명여대에 출강하는 김계선씨가 플로베르의 작품세계에 대해 강연한다. 유명 휴양지인 도빌을 비롯해 루앙, 르아브르 등지의 최신 관광 안내자료가 행사 기간 무료 배포된다. ☎ 312-3272.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