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람회가 10일 개막한다. 지난 1949년에 시작돼 올해로 53번째를 맞이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람회는 전세계 출판인, 작가, 저작권 관계자 등이 참가해 책과 관련된 축제 행사가 벌어질 뿐아니라 출판 관련 상담이 이뤄지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107여국, 6천800개 출판사가 참가하고 있으며 연인원 30만명의 관람객이 전람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는 전자 도서가 대거 출품돼 전체 전시품목의 3분의 1이 전자책, 소트웨어, CD-롬 등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는 이번 전람회의 주제국으로 선정돼 70개 출판사와 60명의 작가가 참가하고 있으며 전람회 기간에 그리스의 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보안 요원이 예년보다 2배나 증원 배치됐으며 모든 출입문에서 관람객에 대해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는 등 보안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