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3~21일 전북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소리사랑, 온누리에'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과 세계, 과거와 현재의 '음악적 소리'를 아울러 지구촌 화합의 화음을 선사한다. 14개국 17개 해외공연단과 80여개의 국내 예술단체를 포함, 3천여명의 '소리예술가'들이 최근 문을 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 등에 마련된 무대를 달군다. 세계적인 불꽃놀이 아티스트인 피에르 알렝 위베르의 불꽃놀이를 중심으로 한 전야제(12일 오후 5시30분.전주시청 앞 축제광장)와 개막공연(13일 오후 3시.소리전당 모악당)인 온소리콘서트를 시작으로 총 1백70여회의 공식.비공식 공연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음악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질 '온누리콘서트'(14일 오후 7시30분.소리전당 모악당)를 비롯 '우리 소리의 맥박'(13~17일 오후 2시.소리전당 명인홀) '천년의 소리'(19일 오후 6시.소리전당 연지홀) '창극 흥보가'(14~15일 오후 7시30분.전북대문화관) 등으로 한국 고유의 소리문화를 전한다. 14~20일 열리는 '자유참가공연'(전주객사 야외무대 등) '데일리 퍼레이드'(객사~축제광장) '축제광장콘서트'(전주시청 앞)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살아있는 소리문화 한마당을 연출한다. '이정식과 빅밴드'(15일 오후 7시30분) '윤이상 스페셜'(18일 오후 7시30분) '뮌헨 비아노바합창단'(20일 오후 7시30분.이상 소리전당 모악당) 등의 공연은 세계소리의 화합을 염두에 둔 주요 메뉴. '우리가 만들어요, 번개오페라'(14~20일 오전 9시30분.소리전당 국제회의장 및 명인홀) '소리탐험세계'(14~20일 오전 10시.소리전당 명인홀 연습실) 등 어린이들을 위한 소리체험 마당도 준비했다. 이밖에 종교음악을 주축으로 한 '제의와 영혼의 소리' 공연과 '판소리 세미나' '관악세미나' '마스터클래스'(13~19일 오후 3시.전북대문화관) 등의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대부분의 유료공연 관람료는 5천~2만원. 전주와 전북지역 도시를 돌며 소리를 감상하는 '풍류의 소리' 프로그램은 1만~3만5천원. 축제조직위는 축제기간중 각 행사장과 시내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063)280-3324, www.sori-festival.com. 전북종합관광안내소 (063)288-0105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