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인 30일 광주.전남지역은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귀성 차량이 이어지면서 광주로 통하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서부 전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12시 현재 진도 29.5mm를 최고로 영암 24.5mm, 완도 22.8mm, 고흥21.5mm, 순천 19.5mm, 광주 12.9mm 등 도내 평균 15.1mm비가 내렸다. 특히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여수-거문도 항로 등 여수를 출발하는 3개 항로는 연안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장성-광주간은 귀성 차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는데 12시 현재 광주 요금소를 통과한 차량은 모두 2만4천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목포 방면 1번 국도 등 도내 주요 국도와 지방도 등도 귀성 차량이 꼬리를 물면서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백운 교차로와 동운고가 등 광주에서 시외로 빠져 나가는 시내 곳곳도 체증을 빚었다. 이밖에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막바지 선물과 제수용품 준비에 시내 백화점과 재래시장도 큰 혼잡을 빚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