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인 30일 제주지방에는 최고 29.0㎜의 비가 내려 가뭄이 해갈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남제주군 남원읍 지역에 29.0㎜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한라산 성판악 지역에도 26.5㎜의 비가 내렸다. 또 남제주군 성산읍 19.0㎜, 제주시 18.5㎜,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10.9㎜, 서귀포시 8.7㎜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북제주군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남제주군 대정읍 지역에도 골고루 비가 내려 가을 가뭄이 해갈됐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추자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4일째 통제되면서 추자도로 가려던 1천여명의 귀성객이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100㎜의 비가 더 내리는 등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수도 있으나 내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해상의 폭풍주의보도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