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들이 펼치는 음악과 춤을 콘서트 형식으로 꾸민 줄인형 콘서트 "사계"가 10월 5일부터 서울 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인형극과 콘서트를 혼합해 사계절 이미지를 쇼적인 구성형식으로 꾸며 기존 인형극과는 다른 방식이다. 30여년간 줄인형극을 펼쳐온 조용석 현대인형극회대표가 직접 제작한 다양한 인형들이 선보인다. 요구르트병과 우유팩 등 재활용품으로 조립된 인형이 트럼펫을 부는가 하면 마이클 잭슨 인형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데 그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가 사람처럼 정교하다. 사계는 줄을 이용해 움직이는 인형만으로 마이클 잭슨의 "Bad",탁구공으로 만들어진 탁구공 인형의 "상하이 트위스트",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하는 인형,야광소재로 된 인형들의 행진 등 20여곡의 다양한 음악에 맞춰 인형들이 현란한 춤과 악기연주를 펼쳐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 부채춤 화관무 사물놀이 품바 등 한국의 전통예술 춤사위와 몸짓 등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10월 20일까지 오후7시 30분.S석 2만원,A석 1만5천원.3인가족은 30%,4인가족은 40% 할인해 준다. (02)773-896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