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기업은 그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와 동일시된다. 그만큼 CEO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조직적 사고 속에서 자기 역할과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성공한 기업과 성공한 CEO는 그래서 늘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안철수 지음, 김영사)는 고대하는 사람이 많았던 책이다. 몇 안되는 신뢰할만한 벤처 경영인으로 꼽히는 저자가 경영자로 살아온 지난 6년간의 이야기를 엮었다. 술수와 작전이 난무하는 기업세계에서 기본과 원칙으로 승부해 마침내 최고의 경영자가 되기까지를 여과 없이 담았다. '잉잉? 윈윈!'(신현암 지음, 더난출판사)은 개혁피로 증후군이라는 말처럼 변화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피로가 누적된 이들에게 즐겁고 쉽게 변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 새롭게 부상하는 고객층, 경영전략 및 조직 등에 대해 고찰할뿐 아니라 개인이 변화해야 할 지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 청림출판)은 오랜만에 경영학의 대가에게 듣는 자기실현의 지침서다. 이 책은 보기에 따라 개인의 변화관리 지침서로 볼 수도 있지만 시종 조직적 관점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타의 자기관리 책들과 비교된다. 지식 사회에서 각 개인의 자기실현 방법, 지식 근로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자기 자신을 어떻게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미래 경영 미래 CEO'(이장우 지음, 한국능률협회)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조직을 책임지는 CEO가 택해야 할 미래를 제시한다. 이 책은 우선 자신의 비전과 예감을 믿고 미래로의 문을 열어 나갈 것을 권하면서 위기를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CEO만이 기업을 성공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미래 변화 양상을 거론하며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서두칠 외 지음, 김영사)는 보기 드물게 국내 기업 사례를 선보인 책이다. 회생 불능 상태에 빠진 기업을 3년만에 업계 1위로 만든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 대표의 경영혁신 사례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