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가 맡고 있는 우수학술도서 지원사업이 종전 출판사에 대한 제작비 지원 중심에서 정부가 해당 도서를 직접 구입해 공공도서관 등지에 배포하는 방법으로 변경된다. 문화부는 이런 새로운 지원 방식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말했다. 이 사업은 시장성이 거의 없는 학술도서 출판진흥을 위해 문화부가 전해 7월1일 이후 해당 연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출판된 학술서적들 가운데 선정해 출판사에 대해 권당 600-700만원씩 지원해 주는 것으로 대부분이 해당 출판사에 제작비 지원 명목으로 지급됐다. 하지만 이런 지원 방식은 저자에게는 직접 혜택이 거의 돌아가지 않는 맹점이 있어 학계의 반발을 샀다. 올해의 경우 280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권당 71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위한 정부 예산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인 22억6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