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임웅균(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46)씨가 '허공' '웨딩드레스' 등 인기가요를 불러 앨범으로 내놓았다.


「테너 임웅균의 클래식 가요」(대영AV)라는 제목을 붙인 이 앨범은 중견 작사.작곡가 정풍송씨의 작품들로만 꾸몄으며 정씨가 편곡 및 지휘자로 녹음에 참여했다.


기존 가요들이 클래식 편곡과 임씨의 시원한 목소리를 통해 '품격높은 가요'로 다시 태어났다.


수록곡 가운데 '웨딩드레스'와 '떠나는 마음' 등은 오페라 아리아처럼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낸다.


인간의 삶을 나그네의 끝없는 여정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나그네', 폐부를 찌르듯 고음 창법으로 부른 '허공', 딸과 듀엣으로 부른 '아빠와 딸',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해 만든 곡으로 영어곡을 함께 실은 '월드컵' 등 모두 13곡이 이 앨범에 수록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