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챌린지코스'가 한화리조트 양평콘도에 들어섰다. 온라인 레포츠업체인 넷포츠는 5천여평의 한화리조트 양평콘도 운동장 및 주변 야산에 통합 챌린지코스를 20일 완공했다. 한화리조트가 내준 땅에 넷포츠가 15억원을 들여 만든 것이다. 원래는 지난 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었는데 구조물 설치에 쓰일 원자재 반입이 지연돼 완공이 늦어졌다. 이 챌린지코스는 콘도와 온라인 레포츠업체의 윈.윈전략 결과물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양평콘도는 투숙객들이 이용할수 있는 레포츠시설을 유치, 비수기 콘도이용률을 높이고 넷포츠는 독자적인 오프라인 레포츠마케팅활동을 강화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두업체 모두의 이익을 꾀할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화는 중장기적으로 양평콘도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서바이벌게임장도 만들 계획이어서 양평콘도가 레포츠활동의 거점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숙박과 일회성 단순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략프로그램에 따른 체계적 레포츠활동을 즐길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콘도업계 전체의 이미지제고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챌린지코스는 군대의 막타워형태 코스 등 지상 11m 이상의 높이에서 진행되는 하이코스 60종과 평지에서 하는 로코스 60종으로 구성됐다. 하이코스는 2인1조 또는 한사람씩 진행하는 코스이며 로코스는 6~10명의 소그룹이 힘을 합쳐야 해낼수 있는 코스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구조물은 전체적으로 친환경적인 항구도시 요트클럽 이미지로 배치되었다. 넷포츠는 병영훈련식의 집체교육이 아닌 의도가 담긴 프로그램이 있는 연수시설로 이 챌린지코스를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 종전과는 달리 레저컨설팅 기법을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에드테인먼트(ed-tainment) 형태의 연수교육용으로 마케팅한다는 전략이다. 즉 개개인이나 팀별로 인적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 코스에 도전해 보도록 하며 그 과정에서 실행자의 심리적 육체적 역량을 계발, 최상화시킬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모아 컨설팅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 연간 3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기업연수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포츠는 이를 위해 미국의 프로그램어드벤처(PA)사와 전략제휴, 연수소프트웨어 도입 및 운영노하우를 익혀 왔다. 3천여종에 달하는 PA사의 레포츠컨설팅 응용프로그램은 다국적 기업의 조직력강화 및 개인능력 계발에도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듀폰파이버사의 경우 이 레저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전반적으로 2%의 생산성 증가 및 불량률 감소효과를 본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스트만코닥 역시 팀별 레포츠컨설팅 후 연간 4천만달러의 원가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는게 넷포츠측의 주장이다. 넷포츠의 박인철 대표는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가운데 의도했던 심리적 목표에까지도 자연스레 도달, 실제 기업현장에서 그 효과가 발현될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연간 3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기업연수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넷포츠 (02)3474-3447, www.netports.co.kr, 한화리조트 (02)729-3855, www.hanwharesort.co.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