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을 맞아 기독교계가 앞다퉈 사랑의 나눔운동을 벌인다.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김홍진 신부)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사랑 더하기 희망 나누기'를 주제로 '사랑의 한가족 운동'을 편다. 가정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아동,재가노인 등 그늘진 이웃을 가족단위로 돕자는 뜻에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부모가 돼주는 '사랑의 부모되기'를 비롯해 '1가족 1후원' '1가족 1자원봉사' 등의 실천사업을 벌인다. 또 이달 마지막 주를 가톨릭 사회복지주간으로 설정,새로운 가정상 정립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사진전(22∼27일),장애인 핸드벨 연주회(24일),나눔의 전화 공개토론회(25일),심포지엄(26일)기념미사 및 사랑의 보청기 전달식(27일),사랑나눔 음악축제(11월1일) 등이 잇달아 열린다. 김홍진 신부는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소외되고 버려진 이웃들을 감싸안아 나눔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76년 설립된 가톨릭사회복지회는 산하에 1백50여개 시설,기관을 통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 (02)778-0606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치매협회,의사협회 등 9개 단체와 함께 치매환자 및 가족을 돕기 위한 실버실(Silver Seal)캠페인을 전개한다. 크리스마스실이 결핵퇴치에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실버실로 효와 두레의 전통을 살려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실버실은 20장이 인쇄된 전지형 2종과 3장 세트 2종 등 4종이며 한국치매협회 전화(02-766-0710)와 인터넷(www.silverseal.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21일에는 이들 단체가 구성한 실버실 범국민추진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실버실 캠페인 범국민추진대회도 연다. 캠페인으로 마련된 기금은 치매환자 보호인력 및 비용을 지원하고 보호용품 구입,주간치매센터 활성화,보호인력 교육지원,환자이송 등을 위해 사용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