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세상을 떠난 한국계 러시아 록가수 빅토르 최의 추모 골든앨범 "불멸의 열정 빅토르 최"(예당)가 발매됐다. 빅토르 최는 옛 소련시절에 활동하며 체제 비판을 담은 곡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소련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이붙을 정도로 자유와 저항정신을 상징했던 그는 옛 소련을 페레스트로이카로 이끈 대중문화의 주역이기도 했다. 그는 생전에 그룹 키노를 이끌며 10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내한공연을 앞두고 지난 90년 8월 15일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그의 페테르스부르크 묘지에는 지금도 추모행렬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