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인기그룹 god는 13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준형이 없는 god는 생각할 수 없다"며 최근 소속사인사이더스(대표 김형순)가 내린 박준형 퇴출 결정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사이더스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탤런트 한고은과의 교제에 따른 돌출행동 등으로 멤버간에 갈등이 생겼다며 당사자인 박준형을 팀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한 바있다. 이와 관련, 박준형을 제외한 4명의 멤버는 이날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독자적인기자회견을 열어 "박준형이 빠진 4명으로는 활동하지 않겠으며 새 멤버를 영입하는것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전혀 없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팀의 맏형이자 친가족처럼 지내 온 박준형을 퇴출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면서 "팬들도 5명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바라는 만큼 회사측이 퇴출 결정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