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인기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이 '탤런트 한고은과의 교제에 따른 팀과의 불화' 등을 이유로 최근 소속사인 사이더스(대표 김형순)에 의해 퇴출되자 god 팬클럽 회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god비평홈(www.godwhy.net), god카리스마(www.godcharisma.net) 등 50여개 god팬클럽들은 11일 인터넷상에서 팬사이트 연합을 결성, '박준형 퇴출 반대 운동'에나섰다. 'god와 함께 가는 모임-첫번째 콘서트'는 이날 "기획사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박준형 퇴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불과 얼마 전 연예제작자협회의 MBC 출연 거부 사태시에 제일 앞에서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기자회견을 했던 god가본인의 거취를 기획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맡겨야 하는 현실이 팬으로서 또는 대중문화 소비자로서 비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god와 함께 가는 모임-첫번째 콘서트'는 올해초 god 서울콘서트의 장소변경운동을 주도했던 비상대책모임이 발전된 모임이다. 이들은 "god의 팬이자 대중음악 소비자로서 일방적으로 박준형 퇴출을 결정한 사이더스에 엄중히 항의하며, 사이더스 측이 박준형 퇴출 조처를 즉각 철회하기를 요청한다"면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사이더스 발매음반의 불매운동 등으로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50여개 팬사이트 연합은 사이더스의 박준형 퇴출조치에 저항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 게시판(http://cafe.daum.net/godbop)을 개설했으며, 모든 사이트의 초기화면에 'god가 다섯일때, 우리는 절대적인 지지자가 될 것임을 약속합니다'라는 문구를 넣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팬사이트 연합회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안국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준형 퇴출 반대운동'과 관련한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