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인 "중국현대미술전"이 14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막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중국미술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국현대미술전"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1999년에 열렸던 "제9회 전국미술작품전람"전 수상작중 엄선한 우수작품들로 유화 판화 중국화 수채화 연환화(여러 장의 화면으로 이뤄진 그림)등 회화 1백20여점이 전시된다. 중국 현대미술은 그동안 광주비엔날레 등을 통해 전위예술가들의 작품 중심으로 소개돼 왔지만 이번 전시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로 중국 본토의 보수적인 경향을 반영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중국미술가협회 관계자는 "중국 제도권 미술은 전통 미술양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서구 미술사조의 도입 등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사상과 예술의 융화를 추구하는 기본 노선에 테크닉이 뛰어난 중국작가들의 리얼리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전국미술작품전람전은 5년마다 열리는데 지난 99년에는 수만점에 이르는 신청작중 3천여점을 입선작으로 선정한 후 이중 5백88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뽑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10월17일까지. (02)2188-6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