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는 9일 지역주민의날 행사를 갖는다.
속초 고성 양양 인제 거주주민은 이날 설악워터피아를 어른 5천원, 어린이 4천원에 이용할수 있다.
워터피아는 17~21일 정기시설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033)635-7711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는 음악사에서 다채로운 평가를 받는다. 형식과 외관에서는 고전적 전통을 좇던 보수주의자에 가깝지만 음악적으로는 누구보다 혁신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를 ‘고전적 낭만주의자’라고 하는 이유다. 브람스는 오페라나 표제음악 같은 낭만주의적 장르를 작곡하지 않았다. 그는 추상음악의 꽃인 교향곡에 전력을 다했다. 학계에서는 브람스를 베토벤, 말러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는다.브람스 음악의 정수인 교향곡 전곡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다음달 3~4일 이틀간 열리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정기 공연에서다. 이번 공연을 특별하게 해주는 사람은 지휘자 윤한결(30·사진)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세계적 권위의 카라얀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윤한결이 이끄는 한경아르떼필은 첫날인 3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람스 교향곡 3번과 1번을, 이튿날 2번과 4번을 들려줄 계획이다. 교향곡 3번은 다채로운 화성 진행, 발전된 작곡 기법 등 완연한 브람스의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14년에 걸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작품으로 당대 지휘자 한스 폰 뷜로는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암흑에서 광명으로’와 같은 베토벤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 작품이기도 하다.둘째날인 4일(롯데콘서트홀)에는 브람스 음악 중 가장 온화하고 가벼운 교향곡 2번과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인생작’으로 꼽히는 4번을 들려준다. 2번은 장중하고 규모가 큰 1번과 대조적으로 여유롭고 목가적인 성격의 작품이다. ‘브람
한국영화사 최고의 흥행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범죄도시’ 시리즈의 4편(감독 허명행)이 24일 개봉한다. 이번에는 이야기 구성과 흐름, 캐릭터 설정에 눈에 띄는 진보가 있었다.물론 4편도 광역수사대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와 그의 팀이 대형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좇는다. 영화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청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마석도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다가 필리핀 사망 사건을 알게 된다. 악당은 두 명. 한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 분)와 정보기술(IT)업계의 젊은 천재 최고경영자(CEO) 장동철(이동휘 분)이다. 마석도는 마약조직 소탕을 위해 장이수(박지환 분)에게 협력을 제안한다.결론적으로 ‘범죄도시4’는 1편과 닮았다. 먼저 백창기를 언급하고 싶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새롭고 흥미로운 빌런이다. 이들이 마석도의 포뮬러(공식)에 맞게 추적되고 처단되는 과정이 영화의 셀링 포인트인 것이다. 영화는 빌런이 영웅에게 패배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긴장과 기대(?)를 버리지 않게 할 악역을 설정해야 한다.‘범죄도시1’의 극악무도한 장첸(윤계상 분)은 그런 의미에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손석구의 강해상도 매력적이었다. 그에 비해 ‘범죄도시3’의 주성철(이준혁 분)은 경찰 내부의 악이라는 진부한 설정과 배우의 퍼포먼스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범죄도시4’의 백창기는 강렬하고 짜릿하다. 장첸만큼의 악랄함과 파워를 보여주면서도 캐릭터의 신비로움과
● 티켓 이벤트 : 부천아트센터 1주년 연주회부천아트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여는 클래식 페스티벌에 아르떼 회원을 초대한다. 5월 16일에는 오케스트라디오리지널, 17일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특별연주회가 있다. 28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연당 5명을 뽑아 S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29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꼭 읽어야 할 칼럼● 박수근 살았던 창신동 '낭만낙지'서울 동대문 아파트를 지나 50m 정도 가면 ‘낭만낙지’라는 식당이 보인다. 식당 측면을 보니 지붕에서 물이 내려오는 홈통에 붓펜으로 ‘박수근 화백 사시던 집’이라고 쓰여 있다. 유홍준 교수가 문화재청장 시절 박수근의 집이 식당으로 바뀐 것을 보고 아쉬움을 표하며 붓펜으로 직접 글씨를 썼다. - 도시문화해설사 한이수의 ‘길 위의 미술관’● 일본의 '군함도 약속'은 지켜졌을까일본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당시 유네스코는 관련 당사국 간 합의를 요구했다.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일본이 수많은 한국인을 강제징용했음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시설에서 역사 전체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했다. 약속은 지켜졌을까? - 역사소설가 강희찬의 ‘역사영화-진실과 거짓’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세계 정상급 악단 네 곳의 연주자로 구성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가 5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존 윌리엄스 음악을 들려준다.● 연극 - 명동예술극장 '스카팽'국립극단이 5월 6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