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평양 등 일부 지역에서 약간의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서 한반도 북부지역으로 이동해 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양과 남포, 평북 신의주, 자강도 강계, 량강도 혜산에서 약간의 비와소나기가 내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강수량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약간'에 머문 이번 비는 지난달 14일부터 북한 대부분의 지역을 휩쓸고 있는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도 이어지고 있는데 평양시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도 가량 높은 30도를 기록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방송은 이어 6일 오전에는 평안도와 황해도 일부 지역에서 `약간의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