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의 작가 조창인(43)씨가 새 장편소설 "등대지기"(밝은세상)를 펴냈다. 절절한 부성애를 그려 1백40만부나 판매된 '가시고기'에 이어 눈물겨운 모성애를 다룬 신작이다. 아버지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가시고기를 닮았듯,어머니는 평생 한 마음으로 자식의 앞길을 비추는 "등대지기"로 살아 간다는데 착안해 쓴 소설.작가는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모자(母子)간의 미움과 갈등,화해를 박진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재우는 등대지기다. 8년간 가족과 등진채 왼딴섬 구명도의 등대를 지켜왔다. 그동안 세상과의 거리를 인정하고 등대를 보며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