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경북 춘양을 비롯한 일부 지방 수은주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8월로는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북 춘양의 아침 최저기온이 7.5도로 지난 88년 이 지역에관측소가 들어선 이래 8월 기온으로는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태백이 8.6도로 8월 기온으로는 역대 2번째로 낮은 기온이었고, 의성 10.3도, 장수 10.6도, 영주 10.8도, 영월 11.5도, 동두천 16.7도 등으로 많은 지역에서이날 아침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다. 기상청은 "최근 전국의 아침 기온이 17∼20도인데 비하면 갑자기 기온이 많이떨어진 것으로 이는 날씨가 계속 맑은 가운데 북동풍이 지속적으로 불어 북쪽으로부터 찬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면서 "1일 아침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다소 끼겠으므로 아침 최저기온이 조금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