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부터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선태(44)씨가 오는9월 5일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을 나와 독일 로이트링겐 국립학교에서 수학한 후 파리국립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파리화단에서 "회화를 통해 명상의 이미지를 전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의자 시계 사다리 등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소재로 기다림과 찰나의 순간들이 교차하는 인생의 여정을 보여주는 작가다. 그는 매 전시회때마다 마티에르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추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벽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은 "닫힌 이미지"의 벽에서 제3의 공간이미지를 찾아내 "열린 대화의 공간"으로서의 벽을 표현했다. 오브제 작들은 일정한 틀에 오브제를 붙여 그 틀을 통해 변화하는 내부공간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가 형식적으로 인지하는 세계의 이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9월 18일까지.(02)736-102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