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전시관이 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31일부터 개관 기념전을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측은 지난 4월부터 회관내 사무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등 공사를 벌여 전시공간을 본관(3백20평) 신관(1백70평) 별관(1백65평)으로 구분,총 6백55평으로 늘렸다. 또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와 아트숍 작가회의실 휴게시설 등 전시와 관련된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노재천 전시운영팀장은 "전시관이 그동안 서예대관 위주로 운영돼 왔으나 미술관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앞으로는 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기획전시 등을 자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관 기념전은 '미술여행'을 테마로 원로작가 1백5명이 참여하는 '현대 한국미술의 여정'과 젊은 작가전인 '보는 것,보이는 것'등 1,2부로 나눠 전시된다. 원로작가전은 '자연,풍경''삶의 단편''추상표현''절제된 언어'등 작품 주제별에 따라 4개 전시장으로 분류된다. 김흥수 박서보 김창렬 서세옥 이인실 김형근 전뢰진 이종상씨 등 60세 이상 한국화 서양화 조소 원로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2부는 회화와 조각의 기본 개념에 충실한 젊은 작가들로 김범석 유근택 노석미 홍경택 박대규씨 등 29명이 참여한다. 큐레이터가 전시와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관람투어'를 낮 12시부터 1시까지 운영한다. 전시는 9월20일까지. (02)399-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