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홍주의사총이 지방문화재에서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제431호로 승격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의사총은 1905년 일제의 강압으로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다음 해인 병오년 전(前) 이조 참판 민종식을 중심으로 수천명의 의병이 홍주성에서 일본군에 대항해 싸우다 장렬히 순국한 수백명의 유해가 합장된 묘소다. 이들 의병의 유해는 일제시대 홍성천변과 남산 부근에 방치돼 오다 1949년 4월, 병오년 항일 의병전에서 전사한 의병군의 유골임이 확인돼 합장됐으며 매년 5월30일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홍성군은 의사총 국가 문화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0월중 각급 기관.단체장과 홍주의병유족회, 지역주민 등을 초청,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다. (홍성=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