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성(二聖山城.사적 422호) 제 9차 발굴조사가 한양대학 박물관(관장.배기동 교수)팀에 의해 오는 11월말까지 실시된다. 박물관장 배 교수는 "그동안 발굴하지 못한 2∼3기의 고분과 산성 동쪽 부분 문지(門址), 성벽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에는 유물의 출토는 물론 산성의 최초 사용시기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심도있게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산성에서는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목간.당척.토기 등 3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또 8.9.12각 건물지, 저수지 유적과 함께 2㎞의 성벽을 발굴조사 했다. 학계는 석성(石城)인 이성산성이 삼국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당시전략 요충지로 이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발굴에 앞서 하남시 관계자, 한양대 박물관팀, 고고학계 관계자 등 30여명은 22일 현지에서 개토제(開土祭)를 지냈다. (하남=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