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파북(PABUK)'의 북상에 따라 20일오후 7시를 기해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기점 모든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30분 부산으로 가려던 카페리여객선 코지아일랜드호가 결항됐고 제주-추자-목포, 제주-추자-완도, 모슬포-가파도-마라도 항로의 소형여객선은 사흘째 운항이 중단됐다. 또 조업나간 어선들이 대부분 입항한 가운데 화물선 등 모든 선박의 운항이 통제돼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대피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오후 6시 현재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제주도는 20일 밤 제주도 육상에도 태풍주의보 발효가 예상됨에 따라 읍.면.동별로 위험지구와 각종 공사장 순찰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하고 해수욕장 등 유원지 야영객 철수, 계절음식점 시설물 철거를 독려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