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칠월칠석(25일)을 맞아 이날 오후 7시30분 우면당에서 '마음으로 그린 하늘무늬'를 특별 공연한다. 견우와 직녀 설화에 나타나는 '이별'과 '만남'을 무용과 창가 민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표현 양식으로 형상화한 무대다. 윤문숙(해금)과 김영길(아쟁)이 연주하는 김영재 곡 '적념(寂念)'을 비롯 백진희와 최병재의 2인무 '사랑의 대화'(안무 홍금산),이준아 등이 노래하는 여창가곡 '북두칠성' 등이 이어진다. 김창완의 발라드곡 '안녕'을 해금과 하모니카 코넷 신시사이저 등 4중주로 들려주기도 한다. 또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목탄화 기법으로 제작된 창작 단편 애니메이션 '견우와 직녀',댄스컴퍼니 조박의 창작 현대무용 '기우(祈雨)'가 후반부를 장식한다. 전통 위주의 국립국악원 무대에서 현대무용을 선보이려는 기획의도가 이채롭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을 위해 달콤쌉싸래한 '녹차 초콜릿'을 선물로 나눠 주며 우리 술로 만든 칵테일 '사랑술' 나누기 행사와 '커플 찻잔' 및 '전통 한지등(燈)' 전시행사도 마련된다. (02)580-304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