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파북'이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부근 해상에 14-20m의 강풍이 불고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추자-벽파 항로 골든진도호와 제주-추자-완도 항로 온바다페리호를 비롯,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마라도 항로 및 남제주군 성산포-북제주군 우도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밖에 제주기점 부산, 인천, 목포 항로의 2천t급 이상 카페리들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대형 태풍 파북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600㎞ 해상에서 북서내지 북북서진함에 따라 이날 오후에는 남해 먼바다까지 폭풍주의보가 확대 발효될 예정"이라며 해상에서 조업 또는 항해중인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onhapnews.co.kr